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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성실한 리뷰어

코오롱스포츠 수선 후기,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밑창 AS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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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수선 후기, Kolon Sport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수선 후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수선에 진심인

믿고 사는 코오롱스포츠 


소개 

보통 아웃도어 브랜드 하면, 외국 브랜드가 품질이 좋고 튼튼하다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산!!!  자랑스러운 한국의 최초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이다. 난 어릴 때부터 이 브랜드가 아주 친근했는데, 옛날에 아웃도어가 유명하지 않던 시절 80년대 90년대에 아빠들이 아이들 데리고 캠핑 다니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 당시 우리 아빠가 산 코오롱스포츠 텐트로 전국을 누비며 캠핑을 했다. 

그리고 아빠가 등산용품 살거면 무. 조. 건 코오롱스포츠가 최고라며...^^; 수십 년을 듣고 자랐는데..  이번에 등산화 수선 하면서 진짜 새삼 브랜드의 훌륭함에 감동해서 포스팅하려 한다. 

왜 아빠가 야 코롱은 다해줘 수선 다해줘~  매장에다가 맡기면 된다고 했었는데.. 난 사실 안믿었었는데, 사실이었다. 

 

코오롱스포츠는 우리나라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인데, 

80년대에 만들어진 브랜드라 생각했는데 사이트에서 보니 1973년도에 런칭된 브랜드라고 한다.. 진짜 오래 됐구나. 무려 51년 된 우리나라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그리고 항상 아빠가 말했던 수선 다해주는 브랜드.. 

근데 확인해 보니 맞다 ..

80년대부터 수선을 시작했다니, 너무나 충격이다. 외국에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시스템.  난 어릴 때 새로운 물건에 현혹돼서 , 수선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선을 안 하고 버린 옷이나 신발이 많은데,  요즘에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내가 이 브랜드에 스토리를 알고 나니 참 다르게 보인다. 


소비와 환경

그리고 최근에 나이키에 가서도 수선을 의뢰했었다. 나는 나이키도 수선을 잘해준다 믿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나이키 신발 밑창 본드가 떨어지고, 에어 밑창 고무가 떨어져서 돈을 내더라도 수선을 하고 싶다고 매장에 수선을 맡겼는데 다시 그대로 받았다..^^; 

그들 말로는 구매한 지 1년이 지난 신발은 AS불가 라고 하는데... 진짜 뭐 밑창이 아예, 말도 안 되게 해진 신발도 아니었고 조금만 수선하면 되는 거였는데... 

결국 난 그대로 신고 있긴 하지만, 나이키의 대량생산방식과 AS방침에 실망했다. 결국 신고 버려야 된다..  양심에 찔린다. 

최근에, 환경오염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는데 결국 소비를 줄이는 것이 우리가 환경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참으로 충격적이면서 양심에 찔리는 내용이었다. 

우리가 많이 사니까, 소비가 늘고 , 소비가 느니까 , 대량 생산을 하고 , 그러면서 자원을 많이 써서 자원이 고갈되고  결국 손해 보는 건 우리라는 것이다..  

생각 없이 샀던 모든 물건들이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거였구나 , 그리고 또 피부로 내가 체험하니까 좀 의식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수선 전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수선 후 옆면
수선 전 , 수선 후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수선 후 앞면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사이즈표
로고부터 일단 옛날 모델.. 하하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수선 후 밑창
밑창도 갈아 주셨다.. 감동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수선 후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수선 후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등산화끈 팁
등산용 끈은 따로 매장에서 판매를 안하신다기에.. 팁이 없어져서, 라이터로 지졌다.ㅋㅋ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가죽왁스
이제부터라도 관리를 잘 해주고자, 고어텍스 왁스를 먹였다.


수선 의뢰 방법 

인터넷, 오프라인 매장, 고객상담 모두 다 가능 

 

고객상담 1588-7667인터넷 접수 https://www.kolonsport.com/Repair/Intro

 

코오롱스포츠 |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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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보증기간 : "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부문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입니다.

 

소요시간 : 접수일로부터 보통 2~3주 정도 걸린다고 함 


나의 의견 그리고 후기 

사실 나의 등산화는... 언제 구매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13~15년 전으로 추청 된다. 나의 애착 등산화.. 유일한 나의 등산화였다.

사실 진짜 괜찮은 등산화 하나면 정말 산악인이 아닌 이상 충분하다. 그래서 저거 하나로 정말 잘 버텼고 , 등산을 매주 매달 간 건 아니었다. 일 년에 2-3번 정도? 

그리고 한 번도 세탁 안 하고, 관리 아예 안하고 정말 막~ 신은 등산화였다. 

문제는 보관을 항상 베란다에 했는데, ( 보관법, 관리법 1도 모름)  왜냐면 자리차지 하니까? 그리고 매일 안 신으니까. 

베란다에 보관하고 나서 , 북한산 가기로 해서 신었는데

북한산 산행 1/3중에 갑자기 밑창이 홀라당 아주, 홀라당 하고 떨어졌다. 너무도 깔끔하게 떨어져서 당황.. 하필... 돌이 많은 북한 산이였는데.. 너무 당황했지만, 뭐 너덜너덜도 아니고 홀랑 떨어져서, 

그냥 짝짝이로 산행을 끝냈다. 정말이지 당황했던 날. 그래도 안전하게 하산해서 다행이었다.

나는 당연히, 아 이제 너도 수명을 다했구나, 너무 슬프다 또 등산화 사기 돈 아깝다.. 이러면서 등산화를 엄청 검색하고 검색하다가 결국 동대문 가서 다른 등산화를 구매했다.. ( 추가로 포스팅 예정)

 

그리고 등산화를 버리려다가 ,  그대로 한 달 이상을 방치했다. 귀찮기도 하고.. ㅋㅋ  버리는 것도 너무 귀찮고 , 정말 정말 혹~ 시나 이렇게 오래된 것도 수선이 가능하려나? 싶어서 

백화점 매장에 가져갔는데, 아마 수선비 들 거라고.. 자연스럽게 등산화 수선 접수를 해주셔서 당황..;

그리고 얼마 정도 수선비용이 들려나~ 했는데, 한 2주 정도? 후에 다 접수 됐다고 해서 , 매장 방문!  매장에서 카드로 61,000원 긁고 다시 새 신발이 된 등산화에 감격하며 사진을 엄청 찍었다. 

이럴 거면 사지 말걸... 

근데 진짜 이 수선 서비스에 너무 놀라서 , 당황. 그리고 감격. 

이런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건, 모델을 만들 때부터 이미 수선할 여분까지 만들던가 아니면 신발의 밑창을 다 통일해서 수선이 용이하게 만들었던가, 하여튼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시스템이라 생각하는데..  

오늘 이 글 쓰면서 납득이 됐다. 수선을 1987년부터 해줬다면, 엄청난 부자재와, 그리고 엄청난 수선실에서 일하는 장인들  또 장비들이 있어야지만이 지금 이렇게 10년 이상된 등산화도 척척 수선을 해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참으로 놀라운 일 

이 등산화도 20~30년 신어서 진짜 빈티지 등산화가 되기를! 

 

아쉬운 점 : 등산화 끈만 좀 따로 팔아도 좋을 것 같았다. 끈만 바꿔도 새 신발 느낌일 텐데, 

아니면 수선할 때 등산화 끈도 갈아 주는 시스템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브랜드 철학이 느껴졌었다. 사실 옷이나 물건 제조해서 파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만들고 팔아서 돈 벌고 이익 남기면 끝이라 생각할 텐데 , ( 보통은 다 그런 식..)  그래도 파타고니아나, 코오롱처럼  어쨌든 환경오염에 동참에 주는 입장이니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 덜 양심에 찔리고, 또 같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니 건강한 브랜드 철학이라 느껴졌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라고 생각 든다.

 

 

 


결국 안 사는 게 맞지만, 소비를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할까? 어떻게 하는 게 좋은 방법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 

코오롱스포츠 사이트에 들어가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보게 되었다. 

안 입는 중고의류를 , 포인트로 바꿔서 새로운 옷으로 판매하는 마켓이었다.

옷도 결국 쓰레기인데, 그 옷도 리사이클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입는 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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